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장현봉·이하 충북적십자사)는 20일(금), 충주시에서 비장애 형제를 위한 주거개선사업 준공식을 진행했다.
지난 7월, A씨(40대, 충주시 용산동)가 충북적십자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지적장애 판정과 더불어 교통사고를 입은 형을 7년간 병원에서 함께 먹고 자며 돌보았는데, 퇴원일이 다가오고 있으나 수년간 방치된 집의 상태가 심각해 돌아갈 곳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충북적십자사는 A씨를 긴급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5백만 원의 주거개선사업 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단순한 집수리가 아닌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그러자 충주적십자봉사회에서 봉사원들이 사비로 1천만 원을 모아 공사에 보탰다.
또한 네이버 해피빈에 해당 사연을 올린 결과, 629건의 익명 기부와 ㈜유한킴벌리의 후원으로 7백만 원이 추가로 모금되었다. 충북적십자사는 이렇게 모인 2천2백만 원 전액으로 공사를 진행해 20일(금)에 준공식을 진행했다.
충북적십자사 차정주 사무처장은 “가슴 아픈 사연을 보고 수많은 나눔이 있었다.”며, “A씨를 위해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어준 기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충북적십자사, 충주시 비장애 형제에 새 집 마련
- 40대에 지적장애 판정과 더불어 교통사고를 당한 형을 보살펴온 동생
- 충북적십자사, 충주적십자봉사회, 유한킴벌리 후원 해피빈 모금으로 2천2백만 원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