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중, 전교생이 함께한 ‘책덕 골든벨’개최
충북 청주 경덕중학교(교장 예종희)는 7월 16일, 전교생 622명을 대상으로 독서 퀴즈 행사인 ‘책덕 골든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문 고전을 품은 학교(이하 인품학교)로 선정된 경덕중학교가 학기 말 학업 피로도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독서 동기를 높이기 위해 진행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 학년이 동일한 책을 읽고 함께 퀴즈를 푸는 이례적인 형식으로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선정 도서는 배우이자 작가인 차인표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다룬 내용을 3월부터 읽고 독후활동을 해옴으로써 학생들에게 깊은 역사 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전 학년은 국어 수업 시간에 책을 읽고 독서 기록장과 감상문을 작성하며 내용을 내면화했고, 이 과정을 바탕으로 학년별 골든벨 퀴즈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골든벨은 에듀테크 기반 퀴즈 플랫폼인 ‘Kahoot!’을 활용해 학생들이 각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줄거리 이해, 인물의 심리, 역사적 배경, 장면 묘사 등 다양한 문항이 출제되어 학생들은 사고력과 공감 능력을 발휘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행사는 학년별로 1교시(1학년), 2교시(2학년), 3교시(3학년)에 강당에서 대면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우수자 소속 학급과 질서 유지를 가장 잘한 학급에는 간식이 제공되며 모두의 응원이 이어졌다. 인문고전독서동아리 ‘책덕단’이 진행 보조를 맡아 학생 주도적 운영의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예종희 교장은“모든 학생이 같은 책을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며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 자체가 공동체로서의 교육적 가치”라며, “에듀테크를 활용한 하이터치-하이테크형 수업 모델을 실현하고, 학생 중심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덕중학교는 ‘그 시절, 우리를 키운 책’이라는 학교 독서 브랜드로 인품학교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전교생이 참여하는 독서 기반 프로젝트를 지속 운영하며, 깊이 있는 독서 경험과 공동체 의식,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께 키워나갈 계획이다.
경덕중, 전교생이 함께한 ‘책덕 골든벨’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