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물초 총동문회, 2025학년도부터 입학생 전원 장학금 100만 원 지급

충북 괴산군 감물면이 지역 초등학교의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았다.

26일 감물면사무소에서 열린 감물초등학교 입학생 장학금 기탁식에서는 감물초 총동문회가 2025학년도부터 입학생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우 감물면장, 이종영 감물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오기석 감물초 교장, 안경준 감물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참석해 장학금 기탁 서명식을 가졌다.

감물초등학교는 지난 8월, 2025학년도 입학생이 단 한 명도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면사무소에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이진우 면장은 즉각 지역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 면장은 인근 학교로의 전학을 고려하는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으며, 감물면사무소와 각 단체는 입학생 유치를 위해 감물초 총동문회의 입학 장학금 지원 소식을 적극 알렸다.

이에 몇몇 학부모들이 마음을 돌려 감물초에 자녀를 입학시키기로 결정했다.

또한, 감물면 제10기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임기를 마무리하며 감물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종영 총동문회장은 “말로만 듣던 시골학교 폐교위기가 우리 모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뭐라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선 총동문회에서는 2025학년도부터 입학생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지만 앞으로 장학금의 혜택을 전교생으로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경준 주민자치위원장은 “제10기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임기를 마치며 지역을 위한 마음과 지역학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지역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진우 면장과 오기석 교장은 “괴산군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거기에 더해 감물초등학교 총동문회와 주민자치위원회의 장학금 기탁과 관심이 우리지역 학교 살리기에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물초 총동문회, 2025학년도부터 입학생 전원 장학금 100만 원 지급

- 동문회와 주민들 힘 모아 폐교 위기 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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