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2023 K-뮤직 확산 청와대 공연 <격格, 한국의 멋> 성료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행 여미순)이 지난 10월 7일(토)~8일(일) 양일간 청와대 내 헬기장 잔디마당에서 <격格, 한국의 멋>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립극장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청와대 국민개방을 계기로 청와대에 방문하는 모두가 한국 음악의 격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 양일간 총 3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됐다. 예매 오픈 하루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는 등 개최 전부터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으며, 지난 주말 야외무대를 찾은 2,000여 명의 관객은 각 곡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격格, 한국의 멋>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 국악관현악 명곡과 국악관현악이 낯선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협연 무대로 구성됐다. 아나운서 진양혜가 부드럽고 편안한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도왔으며, 지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을, 미국 피바디 음악원에서 마린 알솝을 사사한 차세대 지휘자 정예지가 맡았다.

공연은 손다혜 작곡의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시작했다. 역사 속 애국가 세 곡을 엮어 완성한 곡으로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국립창극단원 민은경이 협연한 ‘사철가’와 영화 <라라랜드> 삽입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대중에게 친숙한 ‘어나더 데이 오브 선(Another Day of Sun)’과 ‘시티 오브 스타(City of Stars)’ 등이 포함돼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또한 회차별로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협연자가 교체 출연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10월 7일(토) 11시 공연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양방언이 협연자로 나서 ‘플라워즈 오브 케이(Flowers of K) & 프론티어(Frontier)’ 등 그의 대표곡을 들려주었다. 이어진 15시 공연에는 <데스노트> <드라큘라>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활약해 온 배우 강홍석이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10월 8일(일) 15시 공연에는 크로스오버 4중창 그룹 크레즐이 함께 했다. JTBC <팬텀싱어 4> 결승 진출 팀 중 하나로 국악·성악·뮤지컬·아이돌 등 색다른 조합으로 구성해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소화력과 하모니를 선보이는 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 하나 꽃피어’ ‘홀로아리랑’ 등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노래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원일 작곡의 ‘신뱃놀이’는 한국 음악의 흥과 신명을 전해주었다.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증명하듯 공연 당일 현장에는 사전예매 관객 외에도 현장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공연에 함께 한 관객들은 “청와대 관람과 더불어 이렇게 풍성한 구성의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특별했다”라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주자로서 공연에 함께한 여미순 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청와대 야외무대에서 많은 관객과 함께 우리 음악의 가치와 멋을 나눌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고 밝혔다.


국립
국악관현악단, 2023 K-뮤직 확산 청와대 공연 <, 의 멋>

 

지휘정예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 사사로 지휘과 예술사 과정을 졸업하고, 미국 피바디 음악원에서 마린 알솝(Marin Alsop)의 제자로 오케스트라 지휘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는 ‘2022 지휘자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해설진양혜 

국악방송 <책이 좋은 밤>을 진행했고 다양한 문화관련 방송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는 베테랑 방송인. <손범수 진양혜의 TALK&CONCERT> 등 대중의 공감을 얻는 다양한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쉽고, 친절한 국악 해설을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민은경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소리꾼 민은경은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부수석으로 활동중이다. 2002년 동아콩쿠르 판소리 부문 금상, 2003년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부문 금상, 2008KBS 국악대경연 판소리 부문 장원을 수상했다. 2017WOMEX에서 한국 대표로 공연한 바 있으며, KBS <불후의 명곡><코리아 온 스테이지><국악한마당>, MBN <조선판스타>등 방송에 출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양방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크로스오버 음악가로 2015년 유네스코 창립 7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다. 방송과 영화·게임·애니메이션의 음악 작업에도 참여하며 한계 없는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는 등 한국적인 소재를 동시대 감각으로 세련되게 풀어내고 있다.

뮤지컬 배우강홍석

2008년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데뷔했다. 뮤지컬 <킹키부츠> 초연에 주인공 '롤라' 역으로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데스노트><드라큘라><엘리자벳> 등의 뮤지컬 뿐 아니라 tvN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호텔 델루나> 등 방송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최근에는 첫 번째 싱글앨범 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크로스오버 그룹크레즐

크레즐은 창의적이라는 뜻인 ‘creative’의 크레, ‘즐겁다의 즐을 결합한 이름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고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성악가 이승민, 뮤지컬 배우 임규형, 가수 조진호와 국악인 김수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팬텀싱어 전 시즌 통틀어 단 한 번도 없었던 장르 조합으로, 매우 폭넓은 장르 소화력과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는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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