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집, 특별한 대청소의 날
청주시는 28일 흥덕구 운천신봉동의 한 가정을 방문해 특별한 대청소를 실시했다.
시는 지난 9일 아동이 쓰레기가 가득한 환경에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함께 현장을 확인했다. 집 안에는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어 아동이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현장에서 경찰과 함께 아동을 학대피해아동쉼터로 분리해 일시 보호 조치했다.
해당 가정은 한부모가정으로, 친모와 아동 단둘이 생활하고 있었으며, 평소 부모와 아동의 관계는 애틋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한 시는 28일 대청소를 실시해 못 쓰는 가구들과 쌓인 쓰레기 2,000리터를 수거했다. 이날 활동에는 청주시 아동보육과, 운천신봉동 직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충청북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자우 아동보육과장은 “아동은 원가정에서 자라날 때 가장 행복하므로 위기가정의 주거 환경개선을 위해 한마음으로 모여 청소를 진행했다”며,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찬구 운천신봉동장은 “앞으로 더욱 촘촘하게 확인해 운천신봉동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북도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아동이 가정에서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부모교육, 심리검사 등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쓰레기 집, 특별한 대청소의 날
아동 원가정 복귀를 위한 민·관 협력 대청소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