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에게 배움의 감동과 연말의 따스함을 선사한 드리밍합주단, 6번째 정기공연 개최
12월 11일 충주열린학교에서 드리밍합주단이 6번째 정기공연이 열렸다.
드리밍합주단은 2020년에 창단해 3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시니어 합주단이다. 70대 이상 고령의 충주열린학교 학습자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김병진 단장의 지도에 맞춰 노래와 율동, 손놀이, 생활악기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한다. 음악치료수업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김병진 단장의 수업에 충주열린학교 학습자들은 월요일을 활기차게 웃는 얼굴로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내 나이가 어때서>에 맞추어 응원도구를 흔들었다. 칼군무처럼 동작이 딱딱 맞지는 않지만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온 노력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흥겨운 표정과 마을잔치처럼 덩실덩실한 춤사위에 관객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피었다. 할머니가 되어서 소녀의 꿈을 이루어가는 학습자들은 노래 가사처럼 언제가 되었든 사랑하기도 사랑받기도 딱 좋은 나이임이 분명하다.
흥겨웠던 공연장은 다음 순간 연말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핸드벨을 들고 화음 별로 모여앉은 학습자들이 지휘자의 안내에 따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롤을 연주했다. 틀릴세라 집중한 얼굴로 최선을 다해 핸드벨을 흔드는 손길에 구슬이 굴러가듯 영롱한 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쌌다.
이어 학생들이 김병진 단장을 위해 손수 꾸민 롤링페이퍼를 전달했다. 김병진 단장은 기쁨이 만연한 얼굴로 “월요일은 힘들어도 어르신들 생각에 몸이 벌떡 일어나집니다. 한 주에 어르신들을 제일 먼저 만납니다. 내년에도 어르신들과 건강하게 노래 부르고 웃는 시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라고 23년 드리밍합주단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정진숙 교장은 “한 해 동안 어르신들이 얼마나 즐겁게 음악시간을 즐기셨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김병진 선생님의 열정과 어르신들의 노력으로 정말 멋진 공연을 즐겼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감동을 표현했다.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나눔‧섬김의 교훈을 평생교육을 통해 충북도민에게 실천하는 기관이다. 한글반, 초‧중‧고 성인 검정고시, 초‧중등학력인정, 감자꽃중창단, 성인영어, 성인컴퓨터,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는 043-852-3858로 하면 된다.
관객들에게 배움의 감동과 연말의 따스함을 선사한 드리밍합주단, 6번째 정기공연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