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 가정주부 김분조 시인 암 투병 중 시집 <말의 화살> 발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 거주하는 주부 김분조 시인이 첫 시집 <말의 화살>을 펴냈다.
금왕읍(읍장 최상기) 주민자치센터에서 시를 학습하며 짓거리시문학회에서 작품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4년 전부터 암과 투병 중이면서도 집 뒤 병막산을 산책하며 바람 품는 숲의 소리로 시를 써서 새살 돋게 하는 희망을 찾았다고 한다.‘어느 날 / 싹둑 잘려 나간 아름드리 참나무 / 꿈틀거리던 꿈은 안갯속이다 // 가지에서 노닐던 새들 날아가고 / 어두운색으로 갈아입었다’ - 시, <참나무의 비애> 중 일부...
시집은 총 126쪽에 각부를 오늘의 안녕이란 뜻을 담아 1오안 <벽을 오르며 길을 낸다> 2오안 <한 줌의 추억> 3오안 <그림자를 밝힌다> 4오안 <봄바람 탄 풀꽃> 5오안 <세월의 벽을 타고> 등으로 편집돼 있다.
발문을 쓴 증재록 시인은 “한순간 숨죽이고 있는 허공의 등불은 어두울수록 빛을 낸다며 언제나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 시인의 일상이 용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분조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짓거리시문학회 회원으로 창작활동을 하면서 2024년 충북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공모전에 시가 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면서 시집을 펴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