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면, 한밤중 화재피해 막은 고등학생 기지 돋보여
상당구 문의면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이 한밤중 이웃주민의 화재를 목격하고 화재가 난 집에 거주하는 50대의 신장장애인 부부를 깨워 대피를 유도해 인명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19에 신고한 뒤 화재 구조작업에 동참한 주인공은 청주시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허지후 학생이다.
119안전센터에 따르면 허지후 학생은 지난 12월10일 새벽 1시경 잠자리에 들려고 누웠으나 맞은편 주택에서 비춰지는 환한 빛에 창문을 보고 화재를 목격했으며 즉시 119안전센터에 신고하였다.
상황이 급박하다고 직감한 허군은 부모님을 깨워 화재가 난 집으로 들어가 잠들어 있는 50대 부부를 깨워 대피시켰으며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은 주거환경을 고려하여 본인 집 마당에 소방차가 진입하여 건너편 주택의 화재진압이 재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방대원을 도왔다.
허지후 학생의 신속한 신고와 대처로 소방대원들이 일찍 출동할 수 있었고, 화재는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잠들어 있던 장애인과 그의 남편도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도 없었다.
허지후 학생의 선행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정신이 없던 강○자 부부가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도움을 준 학생을 칭찬해 달라는 뜻을 면사무소에 전하면서 알려졌다.
허지후 학생은 "불이 크게 번지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빨리 꺼야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며 "누구든지 그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면, 한밤중 화재피해 막은 고등학생 기지 돋보여
- 불났어요!! 잠들어 있던 50대 부부 대피시켜 인명 및 재산피해 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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