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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교향악단 찾아가는‘키즈 클래식’접수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찾아가는 ‘키즈 클래식’을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키즈 클래식’은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 유치원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클래식을 일상 속 재미로 즐길 수 있도록 동요, 만화주제가, 클래식 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풍부한 해설과 겸해 선보인다. 

신청대상은 청주시 소재 유치원이다.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청주시청 및 청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공고문 내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jsoh21@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현장답사, 사전협의를 거친 후 대상 유치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연은 3월부터 7월 중 평일에 30분 이내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광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어린이는 일찍부터 클래식을 가까이하면 예술적 감성이 풍부해져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키즈 클래식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느끼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풍령면, 주민자치프로그램 ‘새롭게 출발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정강영)의 2023년 주민자치프로그램이 새롭게 시작됐다.

 제12기 주민자치위원회 발대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은 새로운 강좌인 통기타, 줌바댄스를 비롯해 색소폰, 퓨전장구, 노래교실 그리고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홈패션 등 12월까지 총 6개 강좌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인기 있었던 강좌와 지난해 10월 ‘2023년 신규 개설 희망 프로그램 모집’을 통해 주민자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성하였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운영을 하면서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높은 참여와 관심 속에, 프로그램 운영이 활력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인경 추풍령면장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올해 새롭게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라며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문화활동증진을 위해 프로그램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립극장, 신기술융합 콘텐츠 체험 공간 ‘별별실감극장’ 공개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이주현)은 신기술융합 콘텐츠 체험관 ‘별별실감극장’을 3월 7일(화)부터 일반 관객에게 공개한다. 공연예술과 최신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공간인 ‘별별실감극장’은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360도로 펼쳐지는 영상과 고품질 사운드로 새로운 예술적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별별실감극장’은 ‘몰입형 콘텐츠의 서막’이라는 부제로 개발된 총 두 편의 미디어아트로 구성된다. 10분 내외의 시간 동안 관객은 국립극장 공연예술 역사를 돌아보고 눈으로 보는 국악관현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1부는 ‘서막(序幕), 역사를 쌓다’로 국립극장에서 활동한 9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과 포스터를 소재로 장르별 개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 국립극단의 <산불>(1962)부터 국립창극단의 <귀토>(2021)까지 1950년 개관 이후 공연예술의 맥을 이어온 국립극장의 역사적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총 10개의 포스터가 미디어아트와 만나 색다른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2부는 ‘희망을 위한 영가(靈歌), 바르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 작곡가 황호준의 국악관현악곡 ‘바르도‘와 함께 감상하는 영상 콘텐츠다. 작곡가는 죽은 이가 환생하거나 자유를 찾기까지 머물게 되는 중간 상태를 뜻하는 티베트 불교 용어 바르도에서 영감을 얻었다.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 선율로 망자의 영혼이 무사히 좋은 곳에 도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친숙한 선율과 수준 높은 음악적 완성도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인기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영상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영혼이 절대적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수묵 담채화 풍의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다. 

’별별실감극장‘은 공연예술박물관 1층, 기존 별오름극장 공간에 위치한다. 1층 로비 공간에는 증강현실 및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해 무대 위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별별체험존‘도 마련했다. 움직이는 포스터에 본인의 얼굴을 합성하는 무빙포스터 코너와 공연 속 주요 등장인물의 분장과 의상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분장·의상 체험 코너가 있다. 국립극장은 최신기술과 공연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신기술융합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홈페이지(http://www.ntok.go.kr/Museum) 또는 전화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맞이 첫 연극 <추남, 미녀>

올해로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예술의전당이 이번에는 연극으로 축하포를 쏘아 올린다.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2019년 세계 초연되어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연극 <추남, 미녀>를 4월 12일(수)부터 5월 2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초연 당시 신선한 소재와 재치 있는 연출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2023년 재공연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시 재공연으로 돌아온 연극 <추남, 미녀>는 2019년 초연보다 더욱 완성도를 높이며 진정한 내면의 미와 조우하는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동화가 소설로, 소설이 연극으로!

연극 <추남, 미녀>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벨기에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추남, 미녀」를 무대로 옮긴 것이다. 소설 「추남, 미녀」는 동화 「도가머리 리케」를 원작으로 재창작 되었다. 「도가머리 리케」는 17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한 동화 작가 샤를 페로의 작품이다.(도가머리는 보통 머리털이 부스스하게 일어선 것을 놀리는 말로 사용한다.) 동화에서는 도가머리 모양을 한 추남 왕자와 뛰어난 외모만큼 지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고민인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사람들은 겉모습의 추함마저 아름답게 생각한다.’는 것이 동화가 주는 교훈이다.

아멜리 노통브는 동화의 내용에 속도감 있고 재치 있는 문체를 가미하여 소설 「추남, 미녀」로 재창작했다. 추남 왕자는 천재 조류학자로 성장한 추남 데오다로, 아름다운 공주는 눈부신 외모지만 어딘가 부족한듯한 선입견을 감내해야 했던 미녀 트레미에르로 담아냈다.

신선한 소재와 재치 있는 연출이 더해져 연극 <추남, 미녀>로 탄생! 

연극 <추남, 미녀>는 원작 작가와 소설가의 상상력에 무대 언어가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 ‘원작 새로 읽기’로 각광받는 이대웅 연출가는 소설을 접한 직후 바로 연극 무대를 떠올렸을 만큼 상상력을 자극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특히 이번 앙코르 공연은 허영균 드라마터그의 보다 밀도 높은 각색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력적이고 기발한 무대 언어에 음향, 영상, 조명 등 무대 미학도 감각적으로 구현하여 한층 기대감이 고조된다.

촘촘한 구성은 물론 더블 캐스팅으로 골라보는 묘미가 관전 포인트! 

2019년 초연 때와 달리 2023년 연극 <추남, 미녀>는 시간 순으로 흘러가는 원작 스토리 그대로 2명의 배우가 100분 동안 무려 20역 캐릭터를 연기하며 지적이고도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출연진도 남녀 배우를 더블 캐스팅하여 재공연에 대한 기대감 또한 한층 높였다.

먼저 추남 데오다 役은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백석광 배우가 2019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맡는다. 또 다른 데오다 役은 극단 여행자 소속으로 탄탄하고 폭넓은 연기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김상보 배우가 나선다. 트레미에르 役은 모두 새로운 출연자가 등장한다. 걸그룹 티티마를 시작으로 밴드 라즈베리필드 보컬, 작사, 작곡과 연극, 영화, 뮤지컬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팔방미인 김소이 배우, 2020년 서울 연극제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지혜 배우가 만나 각자의 개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9년은 남녀 주인공의 단독 출연으로 선보였다면 이번 재공연은 모든 캐릭터의 더블 캐스팅으로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작품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두 배우가 등장하여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배역 다른 느낌의 두 배우들이 연기 대결도 볼만 하다. 서로 다른 커플로 만난 그들은 멋진 2인극을 선보이며 극의 묘미를 극대화함은 물론 편견 없는 진실과 자신의 가치를 발현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은 100분간 휴식시간 없이 진행하며 14세 중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연극 <추남, 미녀> 티켓은 3월 7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특히 조기예매 할인 25%(~3월 18일까지 예매 시), 프리뷰 30%(4월 12일~4월 16일 공연 예매 시), 금요일 3시 공연 20% 등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입장권은 R석 6만 원, S석 4만 원이며 예매 및 문의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02-580-1300)에서 가능하다.

예술의전당 북클럽 6기 <2023 추남, 미녀 교양인> 모집 

공연에 앞서 도서를 읽고 공연관람 후 토론하는 신개념 북클럽 이벤트를 함께 마련한다. 책과 대본, 연극까지 다각도로 작품을 함께 읽고, 보고, 이야기 나누는 추남, 미녀 교양인을 모집한다. 모임의 진행은 독서 커뮤니티 <우리의 대화> 대표이자 독서 에세이 「이 책으로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까?」의 저서 권인걸 북 엔터테이너가 나선다. 

여행이 버킷 리스트 ‘호반관광도시’ 단양

여행 마니아들이 버킷 리스트로 기록하는 명소로 호반관광도시 단양이 주목받고 있다.  

단양은 패러글라이딩과 짚 와이어, 클레이사격 등 이색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다 풍광도 아름다워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이름나 있다.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자유로운 새처럼 하늘을 비행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패러글라이딩의 메카 단양을 향하고 있다.          

단양읍 양방산과 가곡면 두산에는 전국에 소문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고 단양읍 강변로를 따라 패러글라이딩 전문 업체가 줄이어 영업하고 있다. 

비행복과 안전모를 착용한 뒤에 활공장을 도약하면 몸으로 전해오는 하늘의 자유로움은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단양 풍광은 백두대간의 울창한 산림과 단양호반의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져 곳곳에서 천혜의 비경을 뽐낸다.     

패러글라이딩은 전문가만 즐길 수 있는 극한의 스포츠였지만 최근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 변모하고 있다.  

18세기 유럽의 귀족이 즐겼다던 클레이 사격도 단양에서는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다. 

클레이 사격은 비둘기를 날려 총으로 맞히는 게임에서 유래됐는데 현대에 와서는 접시를 사용해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재미가 있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클레이사격장은 해발 500m 고지인 경치 좋고 공기 맑은 야외에서 위치하면서 단양시내에서 8km밖에 안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아름답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 예로부터 제2의 해금강이라 불리던 단양강은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선상유람으로 유명하다.  

단성면 장회나루와 도담삼봉에서는 선상유람을 할 수 있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며 “봄나들이는 마음속에서만 품어왔던 버킷 리스트가 있는 단양을 추천 한다”고 말했다. 

청주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청주향교(전교 홍성모)는 28일 청주향교 대성전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청주향교 유림들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초헌관,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유웅종 청주향교 유림이 종헌관을 맡아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예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신 사당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1986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두 차례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석전대제를 통해 각박한 세상에서 자칫 경시할 수 있는 인(仁)과 예(禮)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계기가 됐다”며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학술지 「공연예술문화연구」 제2호 발간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이주현)은 2월 28일(화) 「공연예술문화연구」 제2호를 발간한다. 「공연예술문화연구」는 공연예술학과 박물관학 담론에서부터 학제 간 융합 연구까지 아우르는 학술지다. 당대 공연예술 관련 연구 결실과 학적 논의를 담아내기 위해 2022년 창간됐다. 

「공연예술문화연구」제2호는 ‘특집’ ‘연재’ ‘서평’ ‘평론’으로 구성된다. ▲특집에는 매년 제시된 주제를 중심으로 투고된 논문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글을 게재한다. 이번 호에는 “팬데믹 이후 공연예술”을 주제로 남영희‧변영미‧조순자가 쓴 논문을 수록했다. ▲연재는 해외 공연예술 박물관‧도서관 등을 소개하는 장으로, 코리아리서치센터 원장 주동완이 뉴욕공연예술도서관을 소개한다. ▲서평에서는 문화 전반을 고찰한 국내외 저술 서평을 통해 동시대 공연예술의 흐름을 짚어 본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 공동연구원 서지영과 연극학자 전영지가 각각 『예술 이후』(데이비드 조슬릿 저)와 『정동, 동물, 자폐인(Affect, Animals, and Autists)』(말라 칼슨 저)에 대해 썼다. 마지막으로 ▲평론에서는 2022년 ‘제2회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준의 평론문 두 편을 소개한다. 

공연예술박물관장 이주현은 “이번 호에는 공연예술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의 전문가 저술을 풍부하게 담았다”라며  “「공연예술문화연구」가 박물관학과 공연예술학 연구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공연예술문화연구」제2호는 2월 28일(화)부터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홈페이지(www.ntok.go.kr/museu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3월부터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자료실과 50여 개 국공립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남해웅의 적벽가-박봉술제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남해웅의 적벽가>를 3월 11일(토)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창극단에서 중견 배우로 활약 중인 남해웅 명창이 박봉술제 ‘적벽가’를 위엄 있는 소리로 들려준다.

경북 울진에서 자고 나란 남해웅은 어릴 적 아버지가 읽는 축문 가락과 이웃 할머니의 메나리조 가락 듣기를 좋아하며 따라 부르다 다소 늦은 19세 무렵 소리 세계에 입문했다. 그의 고향에서는 판소리와 국악을 접하고 배울 기회가 거의 없었으나, 남해웅은 판소리에 대한 열정을 꺾지 않았다. 대구에 있던 원광호 명인에게 국악을 맛본 후,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며 여러 스승으로부터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배웠다. 성우향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김일구 명창에게 ‘적벽가’, 송순섭 명창에게 ‘흥보가’, 조상현 명창에게는 ‘수궁가’를 사사했다. 이후 1995년 국립창극단에 입단, 창극 <춘향2010> ‘방자’ 역,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해남장승’ 역 등 감초 역할을 맡아 활약해 왔다. 국립창극단원으로 30년 가까이 활동해온 남해웅은 지금도 자신만의 소리를 만들기 위해 고(古) 음반에 나타나는 옛 명창들의 다양한 발성과 성음놀이를 찾아 공부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그동안 창극 배우로서 관객을 만나온 남해웅의 소리 내공을 확인할 기회다.

남해웅이 3월 완창판소리에서 부를 ‘적벽가’는 중국 한나라 말엽 삼국시대 위·촉·오나라의 조조·유비·손권이 천하를 제패하기 위해 다투는 내용의 중국 소설『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한다. 고어와 사자성어가 많으며 고음이 많고 풍부한 성량을 필요로 해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 가창의 난도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박봉술제 ‘적벽가’는 송만갑-박봉래-박봉술-김일구로 이어지는 소리로, 삼국지를 호령한 장군들의 소리를 통성(배 속에서 바로 뽑아내는 목소리)과 호령조로 불러야 한다는 점에서 웬만한 공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소화하기 쉽지 않다. 남해웅은 특유의 우직한 성음과 오랫동안 창극 배우로서 익혀온 연극적 표현력을 바탕으로 박봉술제 ‘적벽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남해웅은 2012년 제13회 ‘박동진판소리명창·명고대회’ 본선에서 ‘적벽가’ 중 ‘적벽대전’을 불러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았다. 10여 년이 지나 생애 첫 번째 완창 무대를 위해 다시 ‘적벽가’를 선택한 남 명창은 “특유의 웅장함과 호탕함, 정직하게 질러내는 소리에서 느껴지는 해방감이 매력적이라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적벽가’를 가장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라며 “소리꾼으로서 언젠가 꼭 한번은 해야 할 무대로서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수로는 국립창극단 기악부장 조용수와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명고수부 장원 수상자 고정훈이 함께하며, 해설·사회는 고려대학교 유영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시작된 이래,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장수 완창 무대다. 올해 39년째를 맞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를 포함해 당대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출연했다. 2023년에도 전통에 대한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키며 득음을 위한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소리꾼들이 관객과 만난다. 상반기에는 4월 주은숙의 ‘흥보가’, 5월 전인삼의 ‘춘향가’, 6월 염경애의 ‘심청가’가 예정돼 있다.

괴산군 장애인체육회, 2023 제11차 정기이사회 개최

충북 괴산군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4일 괴산군청 3층 회의실에서 괴산군장애인체육회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회장인 송인헌 괴산군수와 김종성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 소개, 신임이사 위촉, 인사말씀, 안건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이사 강종배(주) 오복디자인 대표, 김상현 장애인복지관장, 김충식 괴산한우타운 대표와 함께 이사로 선임된 17명의 대한 위촉장 전달이 진행됐다.

위촉장을 받은 한 신임 이사는 “이사회에 모인 모두가 괴산군 장애인 체육 발전에 한마음인 것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보고사항으로 임원선임 결과, 괴산군 장애인체육회 기본현황, 2023 세입·세출 및 사업 추진계획 총 4건, 안건사항으로는 감사선임, 이사회비 규정제정을 원안 가결했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군은 장애인 전담 생활체육지도자를 채용해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라며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저마다의 꿈을 실현하고, 풍요로운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체육 활성화,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 등 장애인 체육 진흥에 더욱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하영 & 손정범 듀오 리사이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두 솔리스트가 만난다. 2022년 퀸엘리자베스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여 깊이 있는 음악을 보여준 첼리스트 최하영과 ARD콩쿠르 우승 등 독보적인 작품 해석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손을 잡고 고품격 음악회를 선사한다.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음악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두 음악가의 특별한 교감은 한국 클래식의 발전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다.

3.29.(수) 19:30 IBK챔버홀

R석 5만원  S석 3만원 

 첼로 최하영  피아노 손정범

스트라빈스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이탈리아 모음곡

셀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디알로고’

브리튼        │첼로 소나타 C장조 Op.65 

루토스와프스키│그라베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변용)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g단조 Op.19


WATSON, THE MASTER – 알버트 왓슨 사진전
22.12.8.(목)~23.3.30.(목) 10:00~19:00 월요일 휴관  
한가람미술관 제3,4전시실 (2층)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 6천원   어린이 1만 1천원
예술의전당은 한겨례신문사와 공동으로 <WATSON, THE MASTER-알버트 왓슨 사진전>을 개최한다. 알버트 왓슨은 패션잡지 보그의 커버 페이지를 200회 이상 촬영한 사진작가로, 80세인 지금도 현역으로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의 사진작가로 선정된 알버트 왓슨의 국내 최초의 전시로, 전시 개막을 위해 국내 내한할 예정이다. 전시는 상업 사진 데뷔작부터 5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패션 사진계의 거장으로서 빛나는 명성을 자랑하는 알버트 왓슨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단지 성공한 사진작가로서의 왓슨이 아닌 그의 열정에 주목한 이번 전시를 통해, 열정과 도전이라는 키워드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무반주 리사이틀
3.8.(수) 19:30 IBK챔버홀
R석 8만원  S석 5만원 
바이올린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Op.27, No.1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장조 BWV 1005 
쿠르탁  │‘사인, 게임, 그리고 메시지’ 중 발췌 
버르토크│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Sz.117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고전에서 현대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내한무대가 마련된다. 오롯이 테츨라프의 음악만으로 완전하게 채워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1999년과 2005년, 그리고 2017년까지 무려 세 번의 무반주 음반을 발매하며 그의 음악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된 바흐부터 이자이, 버르토크, 그리고 헝가리의 현대 작곡가 죄르지 쿠르탁까지 네 곡의 무반주곡이 연주된다. 시대를 초월한 테츨라프의 음악세계가 무대 위 단 한대의 바이올린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마음을 담은 클래식
3.24.(금) 11:00 콘서트홀
일반석 3만원  3층석 1만 5천원 
지휘 김광현  피아노 노예진  소프라노 강혜정
연주 KT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가이드 김용배
차이콥스키ㅣ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 Op.23
레하르    ㅣ 오페레타 “주디타” 중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
허버트    ㅣ 오페레타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
드보르자크ㅣ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게 부치는 노래’
멘델스존  ㅣ 교향곡 제3번 a단조 Op.56 ‘스코틀랜드’
매월 넷째 금요일 오전의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 2023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 연주자를 중심으로 KT심포니오케스트라가 깊이 있고 풍성한 연주를 선보인다. 또한 2004년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재직 시절 마티네 콘서트를 론칭해 전국에 마티네 콘서트 열풍을 일으킨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초심자와 애호가 모두 만족하는 음악회다.

토요콘서트
3.18.(목) 11:00 콘서트홀
일반석 3만원  3층석 1만 5천원
지휘·해설 이병욱 연주 KBS교향악단 피아노 김홍기
라흐마니노프│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Op.18
차이콥스키   | 교향곡 제4번 f단조 Op.36
설레는 주말의 시작, 수준 높은 연주와 친절한 해설로 꾸며지는 정통 마티네 음악회 <토요콘서트>. 협주곡과 교향곡 전곡으로 만나는 다양한 레퍼토리는 마티네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3월은 김홍기의 라흐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이 연주되어 두 거장의 걸작을 감상할 수 있다.

11시 콘서트
3.9.(목) 11:00 콘서트홀
일반석 3만원  3층석 1만 5천원
베이스 연광철 피아노 피터 오브차로프 해설 강석우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D.911 중 ‘굿나잇’, ‘보리수’, ‘봄날의 꿈’ 방랑자 D.493, 봄에 D.882, 가니메트 D.544, 마왕  D.328
산유화 (김성태 곡, 김소월 시), 진달래꽃 (김순남 곡, 김소월 시),사월의 노래 (김순애 곡, 박목월 시)
바그너 R. Wagner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네가 정말 그랬다는 말인가’
오페라 <파르지팔> 중 ‘그렇지 않다는 게 보이지 않니?’
매월 둘째 목요일 아침에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는 2023년 새로운 해설자 배우 강석우와 함께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실력파 솔리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3월에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이 출연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2004년 9월부터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 최초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는 시작 첫 회부터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평일 오전 시간대 콘서트 붐을 일으켰다.

11시 콘서트
3.9.(목) 11:00 콘서트홀
일반석 3만원  3층석 1만 5천원
베이스 연광철 피아노 피터 오브차로프 해설 강석우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D.911 중 ‘굿나잇’, ‘보리수’, ‘봄날의 꿈’ 방랑자 D.493, 봄에 D.882, 가니메트 D.544, 마왕  D.328
산유화 (김성태 곡, 김소월 시), 진달래꽃 (김순남 곡, 김소월 시),사월의 노래 (김순애 곡, 박목월 시)
바그너 R. Wagner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네가 정말 그랬다는 말인가’
오페라 <파르지팔> 중 ‘그렇지 않다는 게 보이지 않니?’
매월 둘째 목요일 아침에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는 2023년 새로운 해설자 배우 강석우와 함께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실력파 솔리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3월에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이 출연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2004년 9월부터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 최초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는 시작 첫 회부터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평일 오전 시간대 콘서트 붐을 일으켰다.

뮤지컬 <베토벤>
1.12.(목)~3.26.(일) / 월 공연 없음   오페라극장
화·목 19:30   수·금·토·공휴일(2회) 14:30, 19:30   일 16:00 
R석 17만원  S석 14만원  A석 11만원  B석 8만원
루드비히 반 베토벤 박효신, 박은태, 카이
안토니 브렌타노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외
불멸의 음악, 불멸의 사랑
18세기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루드비히 반 베토벤은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 속에서 자란 아픈 과거를 지우지 못한 채, 사랑과 사람을 불신하며 외롭게 살아간다.
갈채와 환호를 받던 그의 음악과 달리 차가운 시선과 냉소적 수식어만이 붙었던 그는, 우연히 토니 브렌타노를 만나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된다.
세간의 관심이었던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는 폭로되고,
사랑하는 토니를 잃은 베토벤은 마침내 청력을 상실하게 되며, 어두운 악상의 그림자만이 삶에 드리우게 되는데…


괴산군 가족센터, 한국어 교육 개강식 열어

충북 괴산군 가족센터(센터장 한석수)는 지난 22일에 한국어 교육 개강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한국어 강사와 실무자, 학생들이 만남의 시간을 갖고, 새로워지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안내와 올해 한국어교육에 바라는 점 등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어 교육은 3월 6일부터 진행되며, 기초반, 중급반, 토픽2반, 야간반 등 수준별, 주제별로 반을 나눠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석수 가족센터장은 “한국어 교육을 통해 결혼이민자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국내 조기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괴산군 가족센터(043-830-1078)로 문의하면 된다.

영동군,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농사 기원... 학산면 시산제 개최

 충북 영동군 학산면 체육회는 지난 18일 대왕산 정상에서 면민화합 및 풍년기원 시산제를 열었다.

 학산면 체육회는 매년 새해, 주민의 안녕과 건강,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시산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도 풍요, 번창, 다산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시산제를 함께 했다.

 행사에는 정영철 영동군수를 비롯해,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체육회 사무국장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초헌관은 김종원 체육회장, 아헌관은 김현종 학산면장, 종헌관은 박종봉 노인회장이 맡아 안녕기원제를 봉행했다.

 참석자들은 하나 된 마음으로 새해 소망을 빌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김종원 학산면 체육회장은 “코로나19와 경기 불안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물론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풍성한 한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은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증진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화제의 웹툰, 최고의 소리로 탄생하다! 국립창극단 <정년이>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신작 <정년이>를 3월 17일(금)부터 3월 29일(수)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웹툰의 창극화에 첫 도전장을 내미는 작품으로, 1950년대를 풍미한 ‘여성국극’을 소재로 삼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창작 판소리극 <사천가>와 <억척가>로 호흡을 맞춘 남인우와 이자람이 각각 연출‧공동극본과 작창·작곡·음악감독을 맡았다. 

국립창극단은 그간 판소리 다섯 바탕뿐만 아니라 그리스 비극, 중국 경극, 구전설화 등 다양한 소재를 창극으로 흡수해왔다. 신작 <정년이>로 웹툰까지 아우르며 동시대 공연예술 장르로서 창극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줄 계획이다. 원작인 네이버웹툰 『정년이』(글 서이레, 그림 나몬)는 소리 재능을 타고난 목포 소녀 윤정년과 소리꾼들의 성장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2019년부터 4년간 연재되며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과 함께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콘텐츠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원작의 중심 소재인 여성국극은 소리·춤·연기가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여성이 모든 배역을 연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1950년 한국전쟁 직후 최고의 대중예술로 인기를 얻었으나 지금은 쉽게 만날 수 없는 장르가 됐다. 국립창극단은 이번 작품을 통해 100여 년의 창극 역사 중 한 부분을 차지하는 여성국극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국극 무대에 담긴 여성 소리꾼들의 꿈을 향한 열망, 시대적 외침을 담아낸다. 

총 137회로 연재된 방대한 이야기를 2시간가량의 무대 언어와 음악으로 구현할 제작진의 면면도 쟁쟁하다. 전통예술에서 연극의 원형을 탐구해온 연출가 남인우가 연출뿐 아니라 극본에도 참여해 지난해 제16회 차범석희곡상을 받은 김민정 작가와 함께 대본을 완성했다. 작창·작곡·음악감독은 국립창극단과 창극 <흥보씨><패왕별희><나무, 물고기, 달> 등의 흥행작을 만든 이자람이 맡았다. 남인우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당차게 나아가는 웹툰 속 캐릭터가 현재 우리가 갈망하는 모습이라고 보고, 주인공 ‘윤정년’의 서사를 중심으로 여성 소리꾼들의 꿈을 향한 도전과 성장을 그리는 데 중점을 뒀다. 최고의 공연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혼신을 다하는 소리꾼들의 희로애락과 공연 제작 뒷이야기 등 원작 속 명장면이 생생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자람은 창극 <정년이>에서 매 장면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해 생동감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음악을 만들었다. 판소리 본연의 특징을 살리면서 현대적 요소가 가미된 창작 음악, 시대적 분위기를 드러내는 신민요 등 50여 곡의 음악이 극적 재미를 배가한다. 무대디자인은 무대미술가 정민선이 맡았다. 웹툰처럼 빠르게 전개되는 극에 맞춰 무대 역시 속도감 있는 전환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간단한 무대 변형으로 극적인 변화와 다채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외에도 안무가 이윤정, 조명디자이너 이유진, 의상·장신구디자이너 유미양 등 독창적인 감각의 창작진이 참여해 창극만의 무대 미학을 완성한다. 

국립창극단 대표 여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캐스팅도 주목할 만하다. 주인공 ‘윤정년’ 역에는 이소연과 조유아가 더블 캐스팅돼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라이벌 ‘허영서’ 역의 왕윤정, 정년의 첫 번째 팬인 ‘권부용’ 역의 김우정을 비롯해 김금미·정미정·허애선·서정금·김미진·이연주·민은경 등 다양한 캐릭터의 배우들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아낸다.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전 좌석이 조기 매진되어 3회 공연을 추가로 편성할 만큼 창극 <정년이>에 대한 기대가 뜨거운 가운데 글과 그림으로 표현됐던 원작 속 캐릭터들이 진짜 소리를 만나 또 다른 차원의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무대 위 단 한 대의 바이올린으로 채우는 장엄한 선율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3월 8일 IBK챔버홀에서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무반주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3년 만에 내한하는 테츨라프는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에 참여해 의미 있는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오롯이 테츨라프의 바이올린 독주로만 채워지는 이번 무대는 그의 음악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바흐부터 이자이, 버르토크, 쿠르탁의 곡까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채워진다.  

악보의 탐구자가 선보이는 순도 높은 연주

현재 전 세계를 오가며 연 100회 이상의 바쁜 연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작곡가와 악보를 세밀하게 연구하는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악보를 문학적으로 해석하여 작품의 본질을 탐구하는 테츨라프의 연주는 관객들에게 음악에 더 몰입하고 연주에 함께 참여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테츨라프는 바흐와 브람스의 탁월한 해석자로 손꼽히는 동시에, 현대음악도 새로운 해석으로 재탄생시키며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해 왔다. 악보에 그려진 작곡가의 의도를 집요하게 탐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주해내는 테츨라프는 이번 무대를 통해 구도자와 개척자로서의 모습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테츨라프의 해석으로 만나는 네 작품

1부는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Op.27, No.1’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화려하고 강렬한 소리를 지닌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이자이 특유의 감각이 돋보인다. 이어서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규모가 큰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장조 BWV 1005’가 이어진다. 이 곡은 느림-빠름-느림-빠름의 4악장으로 구성되며, 난해한 기교와 복잡한 대위법으로 인해 바이올리니스트들 사이에서 난곡으로 꼽힌다. 

2부의 첫 곡은 헝가리 출신의 현대음악 작곡가 쿠르탁의 ‘사인, 게임, 그리고 메시지’다. 1987년부터 2005년 사이에 작곡된 이 작품은 총 17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는 그중 6곡을 선보인다. 한 곡당 연주 시간은 2분 내외로 매우 짧고 길어야 5분 정도지만, 짧은 곡에 쿠르탁의 간결하고도 내밀한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인상적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민속적 색채가 두드러지는 버르토크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Sz.117’이 연주된다. 기교나 표현에 있어 바흐와 이자이를 뛰어넘는 독창성이 돋보이며, 급진적이고 대담한 무반주 바이올린 곡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 곡이 그의 독특한 해석으로 어떻게 재탄생될지 기대를 모은다.

관광1번지 단양군, 관광특구 평가 2년 연속 ‘우수’

천만 관광도시 단양군이 명실상부 충북 관광을 대표하는 관광 1번지로 인정받았다. 

15일 군은 충청북도에서 매년 실시하는 ‘2022년 충북 관광특구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관광 분야 외부 전문가와 지역 관계자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지난달 2일부터 이틀간 ▲관광특구 지정요건 적합여부 ▲관광특구진행계획 추진실적 ▲파급효과 등을 심사했다. 

이번 평가에서 군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산업의 지속 성장세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공공성에 전문 관광마인드를 접목한 복합형 지방공사인 단양관광공사의 출범을 통해 지역 대표산업인 관광을 지역경제의 핵심축으로 성장·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군은 올해 군정 목표를 안전하고 품격있는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의 완성으로 정하고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과 수상 관광 활성화를 모토로 각종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계절 관광휴양시설, 폐철도 관광자원화 등 2000억 원 상당의 대규모 민간자본 사업들이 지역경제 선순환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우리 단양은 슴베찌르개 등 후기구석기 최고 유물이 출토된 문화유적지이자 천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00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2005년 12월 30일 단양읍과 매포읍 2개읍 5개리 일원이 보은 속리산과 충주 수안보에 이어 도내 세 번째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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