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추남, 미녀>가 오는 4월 12일(수)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연습실 현장은 배우들이 모든 장면에 집중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만나는 시간, 연극 <추남, 미녀>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2019년 세계 초연 이후 재미와 작품성이 검증된 화제의 연극 <추남, 미녀>를 오는 4월 12일(수)부터 5월 21일(일)까지 자유소극장 무대에 재소환한다. 평범하지 않은 남녀가 평범한 만남 가운데 사랑의 본질을 찾아가는 줄거리는 전작과 동일하다. 다만 코로나 언택트의 영향으로 일상 속 타인과의 관계에 많은 변화를 겪는 지금 이 작품을 다시 접하게 된다면 나 자신에 대한 관찰과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줄 작품이다.
이 연극은 천재적인 두뇌를 지녔지만 태어날 때 부모마저 놀라게 한 흉측한 얼굴의 남자와 너무 예뻐서 어딘가 부족할 것 같은 편견을 가지며 성장한 여자를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무대 위 남녀 주인공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인생역정과 함께 로맨스를 그려간다.
초연과 달리 이번 작품의 남녀 주인공 데오다와 트레미에르는 모두 더블 캐스팅이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백석광, 김상보, 김소이, 이지혜 배우가 서로 다른 커플로 만나 개성 넘치는 연기 대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특히 트레미에르가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장면을 새롭게 선보여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한다.
연극 <추남, 미녀> 연출진은 “2019년 <추남, 미녀>는 소설을 연극으로 다시 쓰는 산통을 겪고 탄생의 축복이 안겨주는 기쁨에 만취했다면, 2023년 <추남, 미녀>는 성장통을 겪고 훌쩍 키가 큰 아이를 잘 키워서 내보내는 마음이다.”라고 무대를 다시 선보이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탯줄을 자르자마자 시작되는 외모 평가. 우리는 외모 편견에서 벗어나듯이 <추남, 미녀> 제목이 주는 편견에서도 벗어나고자 했다. 미추의 속성에 집중하기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누군가를 꿈꾸는 것처럼, 우리 또한 추남, 미녀로 명명되는 것을 벗어던지고 그대로의 데오다와 트레미에르를 바라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벚꽃의 계절에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한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맞이 첫 연극!
4년 전 연극계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자리에. 연극 <추남, 미녀>
올해로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예술의전당이 이번에는 연극으로 축하포를 쏘아 올린다.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2019년 세계 초연되어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연극 <추남, 미녀>를 4월 12일(수)부터 5월 2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초연 당시 신선한 소재와 재치 있는 연출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2023년 재공연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시 재공연으로 돌아온 연극 <추남, 미녀>는 2019년 초연보다 더욱 완성도를 높이며 진정한 내면의 미와 조우하는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동화가 소설로, 소설이 연극으로!
연극 <추남, 미녀>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벨기에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추남, 미녀」를 무대로 옮긴 것이다. 소설 「추남, 미녀」는 동화 「도가머리 리케」를 원작으로 재창작 되었다. 「도가머리 리케」는 17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한 동화 작가 샤를 페로의 작품이다.(도가머리는 보통 머리털이 부스스하게 일어선 것을 놀리는 말로 사용한다.) 동화에서는 도가머리 모양을 한 추남 왕자와 뛰어난 외모만큼 지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고민인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사람들은 겉모습의 추함마저 아름답게 생각한다.’는 것이 동화가 주는 교훈이다.
아멜리 노통브는 동화의 내용에 속도감 있고 재치 있는 문체를 가미하여 소설 「추남, 미녀」로 재창작했다. 추남 왕자는 천재 조류학자로 성장한 추남 데오다로, 아름다운 공주는 눈부신 외모지만 어딘가 부족한듯한 선입견을 감내해야 했던 미녀 트레미에르로 담아냈다.
신선한 소재와 재치 있는 연출이 더해져 연극 <추남, 미녀>로 탄생!
연극 <추남, 미녀>는 원작 작가와 소설가의 상상력에 무대 언어가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 ‘원작 새로 읽기’로 각광받는 이대웅 연출가는 소설을 접한 직후 바로 연극 무대를 떠올렸을 만큼 상상력을 자극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특히 이번 앙코르 공연은 허영균 드라마터그의 보다 밀도 높은 각색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력적이고 기발한 무대 언어에 음향, 영상, 조명 등 무대 미학도 감각적으로 구현하여 한층 기대감이 고조된다.
촘촘한 구성은 물론 더블 캐스팅으로 골라보는 묘미가 관전 포인트!
2019년 초연 때와 달리 2023년 연극 <추남, 미녀>는 시간 순으로 흘러가는 원작 스토리 그대로 2명의 배우가 100분 동안 무려 20역 캐릭터를 연기하며 지적이고도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출연진도 남녀 배우를 더블 캐스팅하여 재공연에 대한 기대감 또한 한층 높였다.
먼저 추남 데오다 役은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백석광 배우가 2019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맡는다. 또 다른 데오다 役은 극단 여행자 소속으로 탄탄하고 폭넓은 연기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김상보 배우가 나선다. 트레미에르 役은 모두 새로운 출연자가 등장한다. 걸그룹 티티마를 시작으로 밴드 라즈베리필드 보컬, 작사, 작곡과 연극, 영화, 뮤지컬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팔방미인 김소이 배우, 2020년 서울 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지혜 배우가 만나 각자의 개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9년은 남녀 주인공의 단독 출연으로 선보였다면 이번 재공연은 모든 캐릭터의 더블 캐스팅으로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작품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두 배우가 등장하여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배역 다른 느낌의 두 배우들이 연기 대결도 볼만 하다. 서로 다른 커플로 만난 그들은 멋진 2인극을 선보이며 극의 묘미를 극대화함은 물론 편견 없는 진실과 자신의 가치를 발현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은 100분간 휴식시간 없이 진행하며 14세 중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연극 <추남, 미녀> 티켓은 3월 7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특히 조기예매 할인 25%(~3월 18일까지 예매 시), 프리뷰 30%(4월 12일~4월 16일 공연 예매 시), 금요일 3시 공연 20% 등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