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건축의 문화적 공공성을 실현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2023 제3회 청주 파빌리온*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1차 심사 결과, 2차 심사로 진출할 최종 4팀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본 건물 옆의 작은 공간을 나타내는 의미로, 기원은 유럽에서 정원이나 뜰에 연회용으로 지어지던 건축물들을 말함. 대표적인 예로 한국 전통 주택의 마당이나 넓은 뜰에 있는 ‘정자’를 들 수 있다.
최종 선정된 팀은 ▲꽃보다 건축F4, 충남대 ▲송하나이둘, 전주대 ▲건뚜기, 충북대 ▲20세기 사람들, 충북대 등 4개 팀이다.
이들은 튜터로 지정된 8명의 공공건축가(김태선, 표상민, 노선화, 김지호, 이영선, 김진아, 손종태, 이선재)와 함께 아이디어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내구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공법 등에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시켜, 7월 말까지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 파빌리온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설치된 파빌리온에 대한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설치 후 약 한 달간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시한다.
‘2023 제3회 청주 파빌리온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주제는 ‘문화제조창, 비워진 공간 채워질 기억’이다.
아직은 채워지지 않고 비어있는 느낌인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비워진 공간’에서 ‘채워질 기억’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청주지역건축사회의 협조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공모전 준비와 관련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원의 재이용과 재사용을 촉진하고자 친환경재료 또는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설치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방치돼 있는 아크릴 칸막이, 폐현수막, 재활용 파이프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출됐으며, 타임캡슐을 활용한 추억보관함 만들기, 직지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활자놀이 등 시민들이 체험을 통해 파빌리온을 친숙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도 제출됐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가 3회째 추진하고 있는 파빌리온 공모전은 작년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참가 신청이 접수되고 학생들의 파빌리온 아이디어도 다채로워졌다”며, “앞으로 진출팀 학생들이 공공건축가의 가이드를 통해 완성도 높은 파빌리온을 설치해,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이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원으로 재탄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주 파빌리온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2차 심사 진출팀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