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마을탑의 종교문화사 이해 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충북 옥천군은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옥천군 관성회관 대강당에서 ‘옥천 마을탑의 종교문화사 이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재청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도부터 2년여간 진행해 온 옥천 돌탑과 마을신앙 성과로 밝혀진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세부내용으로는 △옥천 마을탑 신앙의 성격과 의의(이필영 한남대학교 명예교수) △굿당과 기도처의 탑(오선영 한남대학교 강사) △몽골의 오보와 오보신앙(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불교 사찰의 탑(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 4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관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진행됐다. 

토론 내용으로는 유형·무형문화유산의 개념과 통합, 무속신앙에 대한 정의와 이해, 옥천의 마을탑과 신앙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2022년부터 진행해 온 옥천 마을탑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두 권의 연구서(「충북 옥천의 마을 탑 신앙 연구」·「옥천 청마리의 산제와 수살맥이」/저자 이필영·남향)가 발간된 바,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종교문화사적 관점에서 마을탑의 이해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마련되었다. 

옥천군은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담아 ‘옥천 돌탑과 마을신앙’의 신규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을 위하여 차년도 문화재청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공모사업 3차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오늘 학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돌탑과 마을신앙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전승 기반을 구축하고, 나아가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옥천 마을탑의 종교문화사 이해 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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