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문화축제 ‘아트 인 시리즈’ 올 가을 본격 시작. 9~10월 매주 토요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펼쳐져. 책과…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9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마다 야외 문화축제 ‘아트 인 시리즈’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식물 마켓, 도서 시장, 친환경 농작물 장터, 탈춤 배우기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다채로운 공연도 어우러진다.

첫째 주(9월 2일, 10월 7일)는 <아트 인 가든>으로 꾸며진다. 꽃과 희귀식물‧ 원예용품‧토분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마켓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식집사(식물+집사)’ ‘반려식물’과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식물 키우기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플랜츠 마켓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70여 팀이 참가한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해외 식물과 파충류 등도 함께 전시돼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식물 가꾸기 노하우를 배우는 가드닝 클래스, 유리용기에 이끼나 식물을 재배하는 테라리움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식물을 가지고 온 방문객에게 무료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무대에서는 재즈 연주와 함께 서커스‧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 퍼니스트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주(9월 9일, 10월 14일)에는 <아트 인 북스>가 열린다. 수필‧소설‧그림책‧잡지 등 다양한 장르의 독립출판물과 굿즈를 선보이는 도서 시장이다. 빈백과 의자 등이 놓인 야외 독서 공간이 마련되며, 작가의 생생한 집필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된다. 9월에는 소설가 임경선, 10월에는 시인 유희경이 참여한다. 방문객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의 책 글귀 중 한 문장을 선택해 캘리그래피로 받을 수도 있다. 의미 있는 음악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중증 장애가 있는 음악가로 구성된 연주단체 앙상블 힐의 클래식 연주를 문일근 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리틀프레스페어와 함께하는 ‘아트 인 북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셋째 주(9월 16일, 10월 21일, 11월 18일)에는 친환경 농작물 시장과 음악 공연이 결합된 <아트 인 마르쉐>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국립극장과 농부시장 마르쉐가 함께 만드는 문화장터로 2021년 시작된 이래 총 10회 동안 약 2만 4천여 명이 방문했다. 매달 농부‧요리사‧수공예가 50여 팀이 참여해 제철 과일과 채소부터 꽃과 식물, 신선한 먹거리와 각종 공예품까지 판매한다. 광장을 따라 둥글게 들어선 시장 한가운데서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져 장을 보면서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9월에는 국악팀 한다두‧촘촘‧라폴라가 무대에 오른다. 매월 출점 농가 중 1팀이 ‘공동체 농사’, ‘건강한 먹거리’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넷째 주(9월 23일, 10월 28일)에는 천하제일탈공작소와 함께하는 <아트 인 탈춤>을 만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탈춤은 세계적으로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인정받은 우리 전통문화예술이다. 이번 행사는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탈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7명의 탈춤꾼과 5명의 악사와 함께 강령탈춤(황해도), 양주별산대놀이(경기도), 고성오광대(경상도) 세 지역 탈춤의 기본 춤사위를 배워본다. ‘아트 인 탈춤’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5시부터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특별한 탈춤 공연이 펼쳐진다. 경상도의 고성오광대·통영오광대·하회별신굿탈놀이와 경기도의 양주별산대놀이, 황해도의 강령탈춤 등 전국 각 지역 탈춤을 통해 시민과 탈춤꾼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판이 될 예정이다. 

<아트 인 가든> <아트 인 북스> <아트 인 마르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아트 인 탈춤>은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8월 31일(목)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지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극장 문화축제
아트 인 시리즈올 가을 본격 시작

9~10월 매주 토요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펼쳐져

책과 식물, 친환경 먹거리 등 다양한 마켓과 워크숍공연까지 즐길 거리 풍성


아트 인 시리즈공동주관 단체

플랜츠 마켓

플랜츠 마켓은 식물과 파충류, 사람이 함께 삶을 그려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다. 건조한 현대사회에서 쉼과 치유, 행복을 추구하며 식물과 파충류,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고민하며 사람과 자연을 연결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장터를 열고 있다.

리틀프레스페어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축제 리틀프레스페어는 독립 책방인 스토리지북앤필름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퍼블리셔스테이블’ ‘책보부상등 여러 행사를 기획진행해 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2022년 처음 시작한 리틀프레스페어는 제작자가 직접 만든 책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문객과 함께 소통하고 문화를 나누며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장이다.

농부시장 마르쉐

사단법인 농부시장 마르쉐는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화하는 농부시장 마르쉐@’의 운영 조직이다. 201210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첫 장을 연 마르쉐@’돈과 물건의 교환만 이루어지는 시장이 아니라 사람관계대화가 있는 시장에 본질을 두고 운영한다. 이 시장을 통해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것들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도시와 농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장을 펼친다.

천하제일 탈공작소

전국 각지의 젊은 탈춤 이수자가 모여, 현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탈춤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예술단체다. 탈춤의 원형을 살린 작품부터 서양 고전을 탈춤으로 재해석한 작품까지 탈춤에 대한 열린 상상으로 전통 탈춤의 예술성을 알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오셀로와 이아고> <삼대의 판> <열하일기> <아가멤논> <가장무도> <추는사람> <마실 가듯 탈춤> 외 다수가 있다.

 

2023 <아트 인 가든> 910


팀 퍼니스트 
· 일시: 92, 107일 토요일 오전 1110분   ·출연: 김희명(아코디언광대연기자), 최대성(퍼커션광대연기자),심재성(베이스음악감독), 김한상(색소폰음악감독)

·공연명: <체어, 테이블, 체어>

2003년 창단 이후, 국내에서는 생소한 서커스 코미디를 선보이는 서커스 밴드다. 이번에 선보이는 <체어, 테이블, 체어>는 음악과 서커스, 마임이 결합한 다원예술 작품이다. 의자를 활용해 누군가를 기다리고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상황과 감정을 음악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2023 <아트 인 북스> 910


앙상블 힐   
· 일시: 99, 1014일 토요일 오후 1210분   ·출연: 문일근(해설), 김창균김영인김대훈김원중(바이올린), 조성구(비올라), 김희재, 이세준(첼로), 김현숙(피아노)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가로서 활동을 펼치는 이들로 구성된 연주 단체다. 10대에서 6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장애 음악가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적으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음악저널 편집위원, 6인 비평가 그룹 대표 등을 지낸 음악평론가 문일근이 해설가로 참여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2023 <아트 인 마르쉐> 9


한다두 
· 일시: 916일 토요일 오전 1150분  ·출연: 한서(보컬소리), 김다함(건반), 송두용(드럼)

촘촘    · 일시: 916일 토요일 오후 1250분  ·출연: 권아신(보컬), 사샤(미디기타), 조선아(가야금), 정태민(타악)

라폴라 · 일시: 916일 토요일 오후 150분   ·출연: 김영은(피리생황), 조성란(피아노), 유용주(대금), 정승준(정가), 양윤정(가야금)

충청권 대표 청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구글플러스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