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9월에 차세대 클래식 주역들의 패기 넘치는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 THE NEXT’ 무대를 세 차례 선보인다. 퍼커션부터 실내악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9월 공연은 9월 1일, 9월 2일, 9월 20일에 열린다.
지난 5월에 처음 선보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 THE NEXT는 재기 넘치는 젊은 연주자들을 집중 조명하는 의미 있는 시리즈 공연으로, 올 한해 총 10명의 젊은 연주자들 소개한다.
가을의 설렘 닮은 영롱한 마림바 선율, 퍼커셔니스트 공성연
9월 첫 무대의 주인공은 2022년 슈투트가르트 세계 마림바 콩쿠르 1위와 위촉곡 해석 특별상에 빛나는 퍼커셔니스트 공성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다른 악기를 위해 작곡된 곡, 마림바 연주자들이 직접 작곡한 곡 그리고 현대 작곡가들의 위촉곡까지 만나볼 수 있다.
마림바 특유의 맑고 투명한 울림으로 바흐가 작곡한 6개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모음곡 중 마지막 곡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2번 d단조 BWV1004’과 니콜로 파가니니가 작곡한 24개의 연습곡 중 마지막 곡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 Op.1’을 연주하며 막을 올린다. ‘마림바의 여왕’으로 불리는 게이코 아베의 ‘일본 동요 변주곡’도 연주된다. 일본 어린이 동요를 작곡가의 독특한 스타일로 변주한 마림바를 위한 작품이다.
마림바 연주자가 직접 작곡한 곡도 선보이며 독특하고 신비한 마림바의 매력을 한껏 뽐낸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기 위해 작곡된 안나 이그나토비치 ‘마림바 독주를 위한 토카타’는 마림바 연주자이자 남편인 피오트르 글린스키와 함께 작곡한 곡으로 그의 연주로 세계 초연되었다. 타이완의 마림바 연주자 친쳉린 ‘마림바 협주곡 제1번’도 연주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그의 첫 번째 마림바 협주곡으로, 악장 제목은 세상, 꿈, 사랑이다.
낭만주의 시대를 풍미한 브람스·슈만의 낭만을 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호르니스트 김홍박·피아니스트 김혜진
9월 2일 공연은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긴밀한 음악적 교감을 나눠온 호르니스트 김홍박, 피아니스트 김혜진과 함께한다.
첫 곡으로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슈만 ‘3개의 로망스 Op.22’를 선보인다. 1853년에 완성된 이 곡은 아내 클라라 슈만에게 헌정한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에 화답해 작곡한 작품이다.
슈만과 디트리히 그리고 브람스가 바이올리니스트 요세프 요하임을 위해 함께 만든 ‘브람스의 F-A-E 소나타 중 스케르초 c단조’에 이어,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유일한 4악장 구성으로 그의 음악적 자신감이 엿보이는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d단조 Op.108’이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브람스의 유일한 호른 삼중주곡으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호른 3중주 E♭ 장조 Op.40’을 선보인다.
쇼스타코비치·프로코피에프의 동화적 감성부터 모차르트의 순수한 슬픔까지
섬세한 해석으로 피어날 감성, 피아니스트 최형록
2019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최형록이 9월 20일 무대에 오른다.
쇼스타코비치의 해학적 감흥이 녹여져 흥미를 자아내는 ‘인형의 춤’을 시작으로, 무겁고 음울한 시작과 대비되는 따뜻한 마무리로 모차르트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는 ‘판타지아 제3번 d단조 K.397’과 모차르트의 어머니 사망 무렵 작곡되어 우울하고 어두운 선율이 도드라지는 ‘피아노 소나타 제8번 a단조 K.310’이 연주된다.
프랑스의 동화작가 샤르를 페로가 쓴 동화 ‘신데렐라’를 주제로 작곡된 프로코피예프 의 발레 <신데렐라> 중 ‘왈츠 : 신데렐라와 왕자’ Op.102-1도 선보인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8번 B♭ 장조 Op.84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 곡은 약 6년에 걸쳐 완성된 마지막 전쟁 소나타로, 심오하고 복잡한 감정들로 가득 차 있는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입장권은 전석 3만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두 차례 진행될 10월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준형(10.11)과 △트럼페터 백도영(10.26)의 무대가 펼쳐진다.
퍼커션부터 실내악까지 다채롭게 선보일 9월 무대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 THE NEXT
퍼커셔니스트 공성연
2022년 열린 제7회 슈투트가르트 세계 마림바 콩쿠르(World Marimba Competition Stuttgart)에서 1위 및 위촉곡 해석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공성연은, 일찍이 제3회 뉴욕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New York International Artists Competition) 에서 1위, 노스웨스턴 국제 타악기 콩쿠르(International Percussion Competition at Northwestern)에서 2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였다.
콩쿠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주 경력도 쌓은 바 있는 그는 만 14세의 어린 나이에 뉴욕 라이징스타로 초청받아 링컨 센터(Lincoln Center)에서 독주회를 가지며 해외 무대에 데뷔하였고, 같은 해인 2015년 ‘금호 영재 콘서트 시리즈 독주회’를 통해 국내 무대에 첫 데뷔한 바 있다. 그 후, 웨일 리사이틀홀(Carnegie Joan and Sanford I. Weil Recital Hall)에서 ‘뉴욕 라이징 스타 초청연주’, ‘금호 영 아티스트 시리즈’, ‘국제 아트홀 영 아티스트 독주회’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선보이며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 갔으며, 올해 1월에는 ‘아름다운 목요일 금호 라이징 스타 시리즈’를 성황리에 마쳤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국립경찰교향악단, 파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 악단과도 호흡을 맞추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은 만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 학사 졸업 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석사과정에 수석 입학하고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Tonhalle-Orchester Zürich)의 부악장을 역임하였으며, 2022년 오케스트라 드 파리(Orchestre de Paris)의 부악장으로 선발되어 부악장과 객원 악장으로 활약하였다.
만14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였으며, 대관령 국제 음악제 라이징스타 연주, 이탈리아 초청 독주회, 라디오프랑스 방송국 초청 연주 등을 진행하였다. 또, 뉴저지 페스티벌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산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산신포니에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춘천시립교향악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케스트라, 부산시립청소년 교향악단, 중국국립청소년교향악단, 스페인 봄베르크 필하모닉과 협연하였고, 2023 예술의전당 개관30주년 베토벤 시리즈 초청 연주, 2021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2017-2019년 프랑스 샤홀레 브리오네 음악 페스티벌, 2019 프랑스 지베르니 실내악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연주하였다.
이탈리아 리피처, 독일 클로스터 쉔탈, 홍콩 쉔필드, 오스트리아 브람스, 불가리아 소피아 비르투오소 등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 및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파리 국립오페라 아카데미 단원, 정명훈 지휘자가 창단한 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의 악장,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객원 악장으로 초대받아 연주하였고, 2017 프랑스 뱅크 파퓰레어 재단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2년간 후원받았다.
현재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 예술부감독을 맡고 있고, 2023년부터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Orchestre National du Capitole de Toulouse)의 제1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호르니스트 김홍박
호르니스트 김홍박은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라도반 블라트코비치를 사사하여 석사를 마쳤다. 이후,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티안-프리드리히 달만을 사사하며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동아음악콩쿠르를 비롯해 유수의 국내 콩쿠르를 석권한 그는, 국제호른협회에서 주최하는 필립 파카스 어워드에서 2위, 2012년 도쿄에서 열린 일본 관악∙타악 콩쿠르에서 호른 부문 1등과 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실내악에 남다른 재능과 관심으로 빌라 무지카, 구스타프 말러 아카데미 등에 장학생으로 발탁되어 세계적인 거장들과 유럽 각지에서 연주했다.
세번의 교향악축제를 포함하여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고잉홈 프로젝트,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저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연을 하였으며 대관령 국제 음악제, 서울 스프 링 페스티벌에서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또, 베이징 국제 호른 페스티벌, 일본 아시아 호른 페스티벌 등 등 세계 각지의 페스티벌에서 초청받아 독주회 및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하였다.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멤버를 역임하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정명훈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에서 호른 부수석을 역임하였으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르겐 필하모닉 오테스트라, 트론하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오케스트라, 노르웨이 챔버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에서 객원수석으로 초청 받아 연주하였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스웨덴 왕립오페라에서 제2수석으로 활동했으며 2015년부터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호른 수석으로 선임되어 수년간 바실리 페트렌코, 클라우스 마켈라 음악감독 지휘아래 활동하였다.
2015년 월간 <객석>이 선정한 “2015 차세대 젊은 예술가 12인”,<포브스 코리아>가 선정한 2030 파워리더 30인”에 선정되었으며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음악부문 신인예술가 상을, 2022년 제32회 운파음악상을 수상하였다. 한양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고잉홈 프로젝트 이사, 앙상블 오푸스, 클럽M, Korean Horn Sound 멤버로 활동 중이며 2023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김혜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근거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혜진은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 레코딩 아티스트 그리고 교육자로서 한국 음악계를 세계에 알리며 다양한 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