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혜주 반도체 훨훨,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펀드도 5,000억 돌파
지난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있으면서, 인공지능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시장전망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엔비디아는 엄청난 매출액을 발표했다. 더욱이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또한 대폭 상향하였으며, 이는 한 두 분기에 그치지 않고, 향수 수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젠슨 황’ CEO는 자신있게 언급했다.이러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수혜 실적들은 단지 하나의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공지능 메인칩셋이 GPU이기는 하지만, 고도화된 GPU 설계를 실현시킨 파운드리 기업과 반도체장비업체들, 프로세서를 뒷받침하는 전문 메모리반도체(HBM), 기본적인 논리연산을 담당하는 CPU, 다수의 통신 네트웍 반도체 등 반도체 전반에 모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대표 반도체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또한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목해 볼 것은 최근의 반도체 상승흐름이 단기적인 흐름은 아니라는 전망이다. 반도체섹터는 지난 수십년간 2~3년 상승과 1년 내외 하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보여왔다. 현재 반도체기업들의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를 하고 있는 시점이며, 이러한 상승흐름은 또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전문 통계기관인 WSTS(세계반도체무역통계)는 올해 하반기 이후 회복기로 접어든 반도체 시장은 내년에는 올해 대비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고, IT전문 리서치기관인 Gartner 또한 2024년 반도체시장이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최초의 반도체전문 펀드인,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펀드 또한 최근 순자산 5,000억을 돌파하였다. 유리자산운용은 동 펀드가 8월 한달간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해 판매된 금액이 무려 1000억 가까이 이른다고 밝혔다. (판매 985억, 환매 319억, 순증 666억)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반도체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품은 펀드와 ETF가 있다. 요즘은 거래의 편의성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ETF를 선호하지만, 펀드는 환율위험에 노출 되어 있는 ETF 대비 환헤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ETF는 현재 거래가격과 실제 순자산과의 가격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I 수혜주 반도체 훨훨,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펀드도 5,000억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