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와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신용융자 추이를 감안하여,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
최근 국내 증권시장은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14%, 코스닥 지수는 34% 상승*하였다.
* [KOSPI] (’23.1.2) 2,225.67p → (’23.8.24) 2,537.68p
[KOSDAQ] (’23.1.2) 671.51p → (’23.8.24) 901.74p
신용융자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하여, 증권사들은 신용융자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특정섹터·테마주 쏠림현상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ⅰ)신용융자 보증금율 차등 확대, ⅱ)위탁증거금율 상향, ⅲ)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등의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였다. ([참고])
이 같은 증권업계 노력과 증시동향 등에 따라 최근 들어 신용융자 증가세가 다소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는 등 레버리지 투자, 테마주 쏠림 관련 위험성에 대해 여전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8.17일, 연고점] 20.6조원 → [8.23일] 20.1조원
【참 고】최근 신용융자 증가에 따른 증권사들의 대응사례 |
√ A사 일부 테마주를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 √ B사 일부 종목에 대한 담보유지비율 및 보증금율 등 상향 조치 √ C사 신용거래 위험성 등을 포함한 “주식매매 관련 유의사항 안내” 공지 √ D사 고객 관심종목 실시간 순위 집계서비스 중단 √ E사 거래량이 적은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투자자 유의사항 발송 |
증권사들의 노력에도 중국 등 글로벌 경기의 변동성 확대와 일부 테마주의 급등락이 계속되는 최근 증시상황을 감안하여, 증권업계는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 및 회사 자체 리스크 관리기준 등을 철저히 이행하여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변동성 등을 감안하여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
- 신용거래 가능 종목 선정, 종목별 보증금률 및 담보유지비율, 고객별 한도 차등 등에 관한 내부기준에 대한 철저한 준수
고객의 신용도에 부합하는 신용거래 한도 부과
- 고객 개인별 상환능력 및 신용도, 투자성향을 충분히 고려하여 합리적인 수준에서 신용거래 한도 제공
- 신용거래에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판단되는 고객에게 신용거래 권유 금지
신용거래 리스크 관리 체계의 효과적인 작동과 주기적 점검
- 회사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과도한 신용거래로 인한 위험요인을 인식・측정・모니터링・통제할 수 있는 관리 체계 작동 및 내부통제 체계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점검
(3) 투자자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유의 요청 |
아울러, 협회와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과거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이 주가하락 시 하락폭도 컸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신용융자 사용 시 투자위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을 함께 고려하길 부탁했다.
* 코로나 당시 신용융자 비율이 높은 종목의 주가하락이 더 심화된 것으로 분석
[출처: 개인투자자 신용융자거래 현황과 특징 분석 및 시사점(‘22), 자본연 김민기]
❶ 신용융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신용융자는 레버리지 투자로서, 주가상승기에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하락기에는 더 큰 손실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❷ 테마주에 대해서는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테마주의 경우 투기성 자금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가변동성이 높은 경우가 많아, 해당 테마에 대한 인식변화 및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서는 단기간에 큰 손실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❸ 본인의 투자성향과 상환능력에 부합하는 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 신용거래에 대한 투자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위험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하여야 합니다.
-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하락 시 추가담보를 요구받을 수도 있으므로 투자자금의 성격과 상환 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히 투자에 임하여야 합니다.
협회는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부서 뿐만 아니라 준법감시인 협의체 등을 통해 신용융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내부통제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며,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내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뇌동매매로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테마주 과열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수행할 계획이다.
❶ (테마주 대상 적극적 기획감시) 테마주 대상 적극적인 기획감시로 불공정거래 혐의종목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실시하는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내부 시스템 개편을 통한 테마주 모니터링 강화로 테마주 확산 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시장감시를 수행하겠습니다.
❷ (테마주 대상 조회공시 적극 발동) 시장참여자 간 정보불균형 해소를 위해 테마주 대상 시황변동 조회공시를 적극 발동하겠습니다.
❸ (불공정거래 적극 제보 당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테마주 대상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 할 예정입니다.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의심행위를 알게된 경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적극 신고를 부탁드립니다.
증권업계・KRX, 무분별한 ‘빚투’ 확대와 테마주 쏠림현상에 대한 관리 강화한다